“천연가스, 시장불안에도 투자확대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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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인 기자
- 승인 2022.05.26 11:41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엑스코에서 개최된 WGC 2022의 컨퍼런스에서 25일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의 저명한 연구원이자 천연가스 연구 프로그램의 설립자인 조나단 스턴(Jonathan Stern)교수의 주재로 ‘새로운 투자에 대한 글로벌 LNG 플레이어들의 관점(THE GLOBAL LNG PLAYERS’ PERSPECTIVES ON NEW INVESTMENTS)’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천연가스가 글로벌 주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시기 가격 급등에 대한 진단 및 LNG 공급을 다각화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세션에는 오만 LNG의 하메드 알 나마니(Hamed Al Naamany) 대표이사(CEO), 유럽 최대 석유회사 쉘 (Shell)의 스티브 힐(Steve Hill) 에너지 담당 부사장, 일본 화력발전업체 제라(JERA)의 유키오 카니(Yukio Kani) 사업개발 전무이사, 미국의 국제석유기업 쉐브론(Chevron)의 존 쿤(John Kuhn) 가스공급 및 트레이딩 사장이 참여했다.
조나단 스턴 교수는 “가스 산업의 수익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현재는 가격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양해져 신규 투자에 대한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존 쿤 쉐브론 가스공급 및 트레이딩 사장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CCS(탄소 포집·저장기술)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기술 활용으로 인해 가스의 효용성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 상쇄, 포집 등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매우 중요하며 여러 관련기관이 함께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스티브 힐 쉘 에너지 부사장은 “가스산업은 현재 탈탄소화, 가격안정, 공급 안정성이라는 여러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도전을 기회로 만들려면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탈탄소화에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탈탄소화가 우선순위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ERA의 유키로 카니 사업개발 전무이사는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 환경문제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지만 가격 급상승으로 오히려 석탄 사용이 늘어나는 등 과거로 회귀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에너지원을 옵션으로 두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아시아 구매자의 경우 새로운 계약 방법이 필요하다며 ‘공동구매’라는 대안으로 안정성을 확보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오만 LNG의 CEO 하메드 알 나마니는 “시장이 불안정하더라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우리가 책임을 지고 투자를 지속하고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기술개발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에너지전환, 특히 수소 변환에 있어 여러 에너지 생산 기업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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