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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집] 가스公, 천연가스시장 현재·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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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78회 작성일 22-06-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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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집] 가스公, 천연가스시장 현재·미래 이끈다
  •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2.05.16 13:31


카타르·미국 장기계약 수급안정 ‘도모’
20년간 10달러 도입비용 절감·합리적 가격 확보
호주와 ‘그린수소 프로젝트’ 가동···혼입 실증 나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좌)과  캐롤 하울 bp사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좌)과 캐롤 하울 bp사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최근 LNG시장은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천연가스 수급불균형이 심화됐으며 이에 따라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명제 하에 미래에너지인 수소의 활용에 대한 대비도 지속해야 한다. 수급안정성 확보, 수소시 대에 대한 대비 등 두 가지는 2022년 들어 LNG업계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LNG업계의 선두주자이자 국내 에너지수급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먼저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수급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카타르, 미국 등과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가스공사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가스공사는 호주와 함께 수소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수소경제 실현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가 급변하는 LNG시 장에서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편집자 주

■장기도입계약, 안정적 수급 이끈다
가스공사는 카타르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연간 200만톤의 LNG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하며 가격경쟁력, 수급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카타르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간 약 900만톤 규모의 LNG를 도입하고 있었으나 오는 2024년에는 약 490만톤 규모의 장기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공사가 신청한 카타르와 신규 액화천연가스 장기도입계약에 대해 수급 필요성과 가격 적정성 등의 요건을 검토해 승인한바 있다.

이번 장기도입계약은 경쟁력 있는 가격조건뿐만 아니라 도입 유연성 등 유리한 계약조건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돼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요금 인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번 계약가격은 가스공사가 현재 체결하고 있는 장기계약 중에서도 가장 저렴할 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 액화천연가스 시장가격 고려시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서 국내 천연가스 도입비 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제 천연가스 시황 변화를 적극 활용해 2019년도에 카타 르측과 실무 합의한 가격조건을 개선해 기존 합의 가격대비 도입기간인 20년간 약 10억달러 내외의 도입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 액화천연가스 도입계약의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해 구매자 증량권 및 감량권, 구매자 취소권 등 도입 유연성을 확보해 천연가스 수요변 동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도입계약
가스공사는 카타르에 이어 미국과도 도입계약을 체결하면서 도입안정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영국 런던에서 종합에너지기업인 BP p.l.c사(이하 bp)와 2025년부터 연간 158만톤의 헨리 허브(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가격 지수) 연동 LNG를 최대 18년간 도입 하는 계약(LNG SPA, LNG Sale and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연간 158만톤의 LNG는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bp 본사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채희봉 가스 공사 사장, bp사의 캐롤 하울(Ms. Carol Howle, 트레이딩 및 수송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bp사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BP Singapore Pte.Limited사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가 지난 2018년 경쟁력 있는 LNG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한 국제 LNG 경쟁 입찰의 결과로 이번 계약에 대한 주요조건 합의서(HoA, Heads of Agreement)를 2019년 9월에 체결한 바가 있다. 또한 이번 계약은 최근 고유가 상황 및 국제 LNG 시세에 비춰볼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돼 향후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카타르와 체결한 장기 계약에 이어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쏟은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성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스공사가 bp사와 체결한 최초의 장기 계약으로 항후 양사 협력관계 강화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 미국산 LNG(텍사스 프리포트 LNG 등)를 주요 기반으로 공급됨에 따라 가스공사의 중동 의존도 완화 및 도입선 다변화도 기대된다. 또한 하역항 변경 조항 및 구매자 감량권 등은 향후 수요 변동에 따른 가스공사의 수급 조절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요금 인하, 물량 유연 성을 활용한 수급 대응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 겠다”고 말했다.

■호주서 그린수소 도입
가스공사는 현재 도입안정성 확보 이외에도 미래에너지인 수소사회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호주와의 협업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의 그레이수소, 블루수소가 아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전해 방식을 활용하는 그린수소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이어서 눈에 띈다.

가스공사는 2050년 탄소배출 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국가 해외 그린수소 확보 목표 물량(196만톤)의 51%인 100만톤 확보를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략 지역으로 호주·중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Net-Zero 를 선언하고 수소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해외 그린 수소를 2030년까지 연간 196만톤, 2050년까지 연간 2,290만톤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해외 그린수소 생산 관련 재생에너지, 수전해 등 각 분야의 현지 파트너사 확보 및 사업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해 호주 출장을 떠났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를 위해 ‘호주 청정수소 프로 젝트 발굴 전담 TF’를 사전 구성했으며 채희봉 사장은 이번 출장기간 동안 호주 TF와 함께 현지 19 개 기관 및 호주 정부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6 차례에 걸친 현장 방문도 진행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호주에서 그린수소 도입 및 투자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 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소혼입 실증
가스공사는 그린수소 도입 외에도 국내 유통시 스템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3월7일 제주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과 ‘그린수소 배관 혼입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내 한림 빛드림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수소 혼입·혼소 실증을 위해 진행됐으며 양사는 한림 빛드림 발전소 배관의 수소 혼입 시범 운영과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가스공사와 남부발전은 앞으로 천연가스 주배 관에 수소를 혼입하는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함으 로써 도시가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탄소중립을 견인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2026년 도시가스 수소 20% 혼입 상용화 및 수소 수요 107만톤, 탄소 배출량 절감 750만톤을 목표로 단계별 혼입 실증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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