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활용 수소사회 실현, CCUS 핵심”
페이지 정보
본문
- 박병인 기자
- 2022.08.16
전문가들, 천연가스 사용증가 포집 탄소 재활용 기술 확보 강조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현재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천연가스 활용이 불가피하며 CO₂ 발생을 억제해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CCUS가 수반돼야 한다”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회장 김용신)가 16일 서울 주최한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 전문가 포럼’에서 전용옥 린데코리아 상무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기술은 CCUS”라며 “향후 수소 제조에 있어 천연가스 활용 폭이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에 CCUS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옥 상무는 “해외와 달리 국내 기업들은 아직 CO₂ 저감의 필요성에 대해 아직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정부 들어 NDC 목표치의 조정이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탄소는 감축해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천연가스의 활용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주요 연구기관들에 의하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전통적 연료인 석탄, 석유는 사용량이 감소하지만 천연가스 사용량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상무는 “아직 수소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사용량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 생산, 운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천연가스의 활용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상무는 “수소를 수입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수소 운송기술인 액화수소, 암모니아 등의 기술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단계”라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 기술역시 아직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정수소의 제조, 수입 모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며 결국 국내에서 천연가스를 활용해 CO2를 포집하는 방식인 블루수소생산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전 상무는 “CCUS도 포집된 탄소의 저장, 활용 부문에서 성숙하지 못한 단계이지만 다른 청정수소기술과 비교해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전 상무는 “노르웨이에서 연간 70만톤 정도 CO₂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며 “포집된 CO₂는 시멘트를 제조하거나 농업비료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CO₂를 캡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이 도출돼 있으며 상용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CO₂의 포집, 저장,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활발하게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CCUS 기술개발 필요
전 세계적으로 CCUS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CCUS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발전 방안도 공유됐다.
장봉재 효진오토테크 사장은 “지난해 9월 기준 전세계적으로 연간 4,000만톤 저장규모 CCS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며 “2020년 17개의 CCS 신규추진이 있었고 이중 12개는 미국에서 추진됐지만 한국은 현재 상용 CCS가 없다”고 밝혔다.
장봉재 사장에 따르면 현재 천연가스의 생산과정에서 CO₂를 포집하기 위한 CCS적용이 가장 많으며 석탄화력, 에탄올생산, 철강생산분야 등에 CCS가 비교적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멘트, 폐기물, LNG 발전에 도입 증가추세에 있으며 추출수소생산에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장 사장은 CCS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상업적 활용도 제고를 위해 허브, 클러스터의 도입 확대가 필요하며 정부지원으로 대규모 CO2 저장소를 활용해 다수의 CC설비, 수송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사장은 울산, 여수, 대산 산업단지 중심 CCUS 허브 조성이 필요하며 동해가스전에는 CO2 저장에 약 1조 정부사업 공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사장은 정부 CCUS 기술개발사업을 지속 추진 중에 있으며 주로 CC 실증사업 위주로 과기부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 사업으로 CCU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2020년 기준 전세계 CO₂ 저장 가능 지역은 3,132억톤 저장 가능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2020년 CO₂배출량 339억톤과 비교해 약 10배 많은 수치이다.
- 이전글“도시가스 노후배관 교체 대책 마련해야” 22.09.20
- 다음글CNG(수송용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세 뚜렷 22.09.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