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전환 핵심 천연가스, 기술력·안정성 확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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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인 기자
- 승인 2022.05.26 09:14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는 가스산업계에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동시에 도전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석탄과 석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은 천연가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탄소배출을 낮추는 기술발전과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가스산업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안보 실현을 글로벌 가스시장의 혁신’ 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조발표에서는 ‘에너지 전환기의 천연가스의 역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가스업계의 기술혁신, 수소 생산기술과 연계한 기술의 미래’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S&P 글로벌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스토파드(Michael stoppard)의 주재 아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엑손모빌(ExxonMobil)의 글로벌 LNG 총책임자 피터 클라크(Peter Clark),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의 CEO 맥 오닐(Meg O’neill), 텔루리안(Tellurian)의 CEO 옥타비오 시모에스(Octávio Simões)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좌장 마이클 스토파드는 천연가스 가격의 급변을 언급하며 가격이 급등한 부분은 어느 정도 안정되었으나 공급의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불안정성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의 채희봉 사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천연가스의 가격 급등은 유럽국가들의 천연가스의 의존도를 낮추어 에너지원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에너지 안보와 가격안정화 및 탄소중립의 세가지 과제 달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시장안정을 위해 가격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가 간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CEO 멕 오닐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통합된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텔루리안의 CEO 옥타비오 시모에스는 저개발국가의 경우 화석연료 의존이 높을 수 밖에 없으므로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에너지 전환 방안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엑손모빌의 피터 클라크 부사장은 최근 천연가스 수급 불안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해 지난 15년간 재생에너지에 쏟은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하며 CCUS(탄소포집, 저장, 운반기술) 기술과 연계한다면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더 빨리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시대, 천연가스 역할은?
25일에는 S&P 글로벌의 에너지 부문 부사장 샹카리 스리니바산(Shankari Srinivasan)의 주재로 독일 UNIPER의 수소 부문 대표이사 악셀 비엣펠드박사(Axel Wietfeld)와 BP(Britishi Petroleum)의 페데리카 베라(Federica Berra) 통합 가스 및 전력 상무, 현대자동차의 김동욱 부사장, 나이지리아 정부의 마거리 오카딕보(Margery Chuba-Okadigbo)사장이 참여해 ‘천연가스가 사회적 요구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법(HOW GAS CAN MEET SOCIETY’S NEEDS AND CARBON NEUTRALITY)’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독일 기업인 유니퍼(UNIPER)는 2035년까지 탄소 중립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지자체, 공공시설 및 기타 산업 분야에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적인 탄소 저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수소분야에 있어서도 선구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BP(British Petroleum)는 전세계 26개국에서 180개 이상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엑손모빌에 이은 세계 2위 석유화학기업이다.
BP는 2020년 9월 ‘석유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선언하며 중장기적으로 기존의 석유와 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저탄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2050년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샹카리 부사장은 현재 가스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저탄소 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사용 확대를 정책결정자들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BP사의 페데리카 상무는 BP는 멕시코가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에너지원을 전환하면서 청정한 환경을 만든 성공사례를 들며 석유중심의 회사에서 통합 에너지사로 전환하려는 BP사가 향후 탈탄소화와 에너지 다각화를 위해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원력 있는 수소, 전력의 경쟁력 증대, 저탄소 에너지 부문으로 나누어 변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김동욱 부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3대 전략중 ‘깨끗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김동욱 부사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린수소가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위해서 수소전기 사슬망과 수소충전소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악셀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로 전환해야 하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천연가스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있어 중요하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국가, 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거리 대표이사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저감,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대응전략을 수립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건강, 환경적 측면에서 가스로의 전환을 계몽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위해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명의 연사 모두 탄소배출권이 탄소 상쇄, 투자처 유치, 탄소배출 절감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김동욱 부사장은 탄소배출권은 인정하지만 엄격한 적용이 오히려 시장에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다양한 탄소배출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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