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직도입협회 본격 출항···도입시장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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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인 기자
- 승인 2021.12.15 10:40
LNG직도입 인력양성·정부 정책 개발·시설 최적화 등 역할 수행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좌 5번째), 강남훈 LNG직도입협회 부회장(우 1번째) 등 주요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LNG직도입협회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LNG직도입협회가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으면서 천연가스 도입시장에 큰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5일 ‘LNG 직도입협회 출범식’에 참석해 협회 설립을 축하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탄소중립 시대의 국내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LNG 직도입협회는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사가 천연가스 직도입산업의 육성 및 진흥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6월 협회를 설립했으며 본격적인 협회활동을 앞두고 출범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LNG 직도입협회 출범식은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박기영 차관과 함께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파주에너지서비스, 나래에너지서비스, GS파워, GS EPS, 보령 LNG터미널 등 회원사 관계자와 학계, 연구기관에서 참여했다.
강남훈 LNG직도입협회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되는 가운데 LNG산업 진흥과 국가 탄소중립정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협회를 설립했다”라며 “수요자의 연료선택권 보장과 산업 내 경쟁촉진, 가스 인프라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1997년 자가소비용 LNG직수입이 허용된 이래 민간 LNG 직도입은 2020년 기준 국가 가스 수요량의 약 20%이상으로 증가했고 이를 통해 LNG 도입비용 절감,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가에너지 수급 안정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부회장은 “앞으로 협회 중심으로 LNG산업 발전 연구와 정책개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직도입 정책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직도입 기술과 운영의 고도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재편 과정에서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의 수급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사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원활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스공사 등 기존 사업자와의 물량교환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그린수소 확산 이전단계에서 추출수소, 블루수소 생산을 통한 수소경제 조기 정착뿐만 아니라 LNG 벙커링, LNG 냉열사업 등 천연가스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장은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이어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와 천연가스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범식 현장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방역강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LNG직도입협회, 어떤 단체인가?
이번에 본격 첫발을 내딛는 LNG직도입협회는 LNG산업 진흥과 더불어 국가 탄소중립정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과거 정부는 수요자 연료선택권 보장, 산업 내 경쟁 촉진 및 가스 인프라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자가소비용 민간 LNG직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민간 LNG직도입이 본격적으로 개시돼 지난해 기준으로는 국가 가스수요량의 2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해 7월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 3사는 ‘협회 설립 TF’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LNG직도입협회 설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협회 설립 기본원칙을 합의했으며 올해 4월29일에는 LNG직도입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6월24일에는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산업부로부터 승인받았으며 같은달 30일 LNG직도입협회 설립등기를 완료했다. 지난 8월부터는 강남훈 상근부회장이 취임하는 등 본격적인 협회업무가 개시됐다.
LNG직도입협회의 정회원 가입 조건은 천연가스수출입업 본 등록 허가를 받은 ‘자가소비용 직수입자’, 상업가동 중인 ‘도시가스사업자 외의 가스공급시설 설치자’ 등이다. 준회원의 경우에는 천연가스수출입업 조건부 등록을 허가 받은 ‘자가소비용 직수입 예정자’, 공사계획 승인을 받고 상업가동 전인 ‘도시가스사업자 외의 가스공급 설치자’ 등이다.
이외에도 정회원 및 준회원에 해당되지 않으나 협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는 특별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LNG 직도입협회는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3사가 회장사를 맡게 된다. 이사역할은 보령 LNG터미널이, 감사 역할은 GS파워가 담당한다. 현재 기준 정회원사는 파주에너지서비스, 나래에너지서비스, GS EPS 등이 있다.
협회는 회장, 상근부회장, 산업진흥실장을 중심으로 산업진흥, 정책연구개발, 대외협력 등의 부서가 조직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LNG직도입협회는 LNG 산업 육성, 친환경 LNG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NG직도입협회는 △해외 사례조사 및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LNG 산업 발전 연구’ △정부, 관련 기업·단체 등 공동 협력을 수행하는 ‘LNG산업 협력 Network 구축’ △LNG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회원사 대상 기능별 실무 교육을 수행하는 ‘LNG직도입 전문인력 양성’ △LNG직도입 활성화 정책개발, 공동 연구, 세미나·포럼 등을 개최하는 ‘LNG직도입 정책 연구·제안’ △LNG 배관 등 시설 최적화, 공급시설 안전관리 및 운영을 실시하는 ‘LNG직도입 기술·운영 고도화’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LNG직도입협회의 관계자는 “기업과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화 및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며 “정부 정책개발 지원 및 LNG관련 기업·단체·전문가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LNG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에 LNG직도입협회가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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