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韓·日 천연가스 도입價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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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인 기자
- 2022.08.09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과 일본의 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비교하며 일본은 협상에 성공했으나 한국가스공사는 실패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가스공사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한국과 일본의 최초 DSLNG 계약가격은 유가가 100달러일 때 MMBtu(열량단위) 당 약 15달러로 책정됐는데 일본은 2018년 협상을 통해 도입단가를 MMBtu당 14달러 초반으로 낮췄지만 가스공사는 실패했다는 내용에 대해 가스공사는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DSLNG 최초 계약가격은 계약당시 아시아 지역 시장가격 평균(유가 100달러 기준 약 14달러)대비 고가였으며 DSLNG 일본 구매자(JERA)와 가스공사는 동일시기인 2017년 하반기부터 DSLNG와 가격재협상을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DSLNG 장기계약은 2011년 1월에 체결됐으며 일본구매자와 가스공사의 DSLNG 가격재협상 개시일정은 2017년 7월로 동일하다.
DSLNG는 협상단계에서 일본 구매자와 가스공사에 동일수준(14달러 초반)의 가격 인하를 제안했다. 일본 구매자는 2020년 상반기에 DSLNG 가격제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가격재협상 당시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시장가격인 약 11달러를 고려해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추진했으며 이어 2020년 하반기에 국제 중재를 개시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일본수준으로 도입단가를 낮추려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본보다 더 낮은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아시아 최초로 구매자 주도로 국제 중재를 추진했던 것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DSLNG와 2018년 가격재협상 관련 추가적인 상업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는 2023년부터 적용할 2기 가격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스공사의 실기로 세노로 가스전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5년간 약 3,120억원 더 비싸게 LNG를 도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스공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DSLNG 계약상 가격재협상 일정에 맞추어 2017년 7월 적기 협상을 개시했기에 협상시기를 실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DSLNG 가격재협상과 관련해 3,120억원이라는 금액은 유가 100달러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동 기간의 실제 유가 평균(약 60달러)을 감안할 경우에는 실질 금액은 약 2,000억원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2021년 동기간 동안 Total과의 장기계약 가격재협상을 성공해 2022년부터 5년간 약 1조원 이상의 계약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아울러 가스공사가 DSLNG와의 국제 소송에서 패한 뒤 배당수익은 물론 안정적 물량 확보도 가능한 세노로 가스전 사업에서 일부 발을 빼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라는 내용도 가스공사는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가스공사는 DSLNG와의 가격재협상 및 국제 중재소송 결과와 세노로 가스전 사업 부문의 의사결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인니 세노로 가스전 사업은 계약 연장으로 생산된 가스가 국내로 도입될 계획이 없으며 매장량 변동가능성이 있고 판매물량, 가격 등이 확정되지 않아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경제성 분석과 투자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연장 제안서 제출과정에서 공동참여사와 합의서 체결을 추진하던 중 공동참여사가 주주의결 없이 세노로 가스전 사업 연장계약을 무단체결함에 따라 파트너쉽이 훼손되고 주주협약에 대한 중대위반사항이 발생해 가스공사는 이사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추가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공동참여사에 법적대응 및 후속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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