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수소충전소 운영정보를 전문앱뿐만 아니라 네비게이션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성이 확장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지난해 말 개시한 수소충전소 정보시스템 ‘하잉(Hying)’의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제공정보를 다양화해 수소차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하잉의 수소충전소별 판매가격과 위치, 운영정보 등을 민간에서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로 개방해 티맵 등 내비게이션과 연계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마이현대’ 앱과 ‘넥쏘’의 내장 내비게이션에 수소충전소 정보제공을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네이버지도·카카오내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소차 이용자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잉 앱 등에서는 전국 수소충전소 위치, 충전소별 수소 판매가격, 이동 경로상 수소충전소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수소차 이용자가 편리한 시간대에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소별 실시간 대기차량 대수와 시간대·요일별 방문 통계도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수소충전소 유통정보는 정책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돼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를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전소별 이용차량수를 바탕으로한 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을 파악해 수소충전소 추가 설치 검토 △전국·지역별 수소가격과 유통량 파악을 통한 수소 수급 관리 활용 △충전소 고장 상황 분석을 통한 설비개선 사항 도출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설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병행 설치하는 융·복합충전소를 확대하고 액화수소충전소, 바이오가스 수소충전소 등 새로운 충전소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