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와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일진하이솔루스(대표 안홍상)이 국내 최초로 수소튜브트레일러용 타입4 탱크를 가스안전공사와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인증 받아 트레일러 1기당 수소 공급량 500kg으로 기존 300kg 수준보다 1.5배 이상 운송량을 높였다.

일진하이솔루스는 두 기관의 인증으로 국내 및 해외 수소튜브트레일러시장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7월부터 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수소를 생산지에서 압축 저장 후 수소충전소로 운송 공급하는 수소경제의 동맥과 같은 핵심 장비이다.

현재 국내에는 금속제 탱크를 장착한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타입1 수소튜브트레일러 차량의 총 중량은 40톤 전장은 16m이다.

하지만 금속제 특성상 저장 압력이 200기압에 불과해 1기당 수소 공급량은 300kg 수준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국내 최초로 수소튜브트레일러용 타입4 첨단소재 탱크를 개발해 수소 운송차량의 총 중량을 26톤으로 낮추고 전장도 10m로 줄여 경제성을 높였다. 특히 수소 운송 저장 압력을 450기압으로 늘려 트레일러 1기당 수소 공급량을 500kg 정도로 높였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세워진 신규 수소충전소는 일 평균 500kg 이상의 수소 공급이 필요하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적용 시 기존 수소충전소 당 수소튜브트레일러의 투입 대수와 운송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수소 기체를 기존 200기압에서 450기압으로 공급함으로써 충전소 탱크 사용 시 필수였던 고가의 압축기 투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수소인프라 확충의 걸림돌은 수소인프라 구축 투자비와 운영비, 30톤 이상 수소 운송 차량의 시가지 운행 제한 등이었다”라며 “당사의 경량화, 컴팩트화, 고성능화된 튜브트레일러의 출시로 수소충전소의 운용 비용 절감과 전국적 수소인프라 확충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수소스테이션은 2020년 글로벌 튜브트레일러 시장 규모가 2억8,500만달러로 연 28% 성장해 2025년에는 10억달러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